[이슈] 인공지능, 반려동물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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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반려동물을 생각하다
  • 홍희선
  • 승인 2019.11.1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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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용품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특허출원 봇물
반려동물 챙기는 다양한 펫테크(Pet-Tech)와 IT 기술

반려동물과 살아갈수록 동물과의 삶을 추천하기 모호해진다. 분명 동물과의 교감으로 사람에게는 받기 힘든 위로와 행복을 느끼지만 그 행복을 유지하기에는 여러 가지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동물에게 받은 사랑을 인간은 어떻게 갚아야 할지 전전긍긍한다.

전 세계의 30% 정도의 반려동물들이 분리 불안 증세를 겪는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러 부정적인 증상들이 몸에 나타나듯 동물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들은 자주 물건을 물어뜯거나 대소변을 평소와 다른 곳에 테러하듯 남기며 식욕부진과 무기력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보호자는 힘들다.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나만 바라봐’라 말하는 반려동물의 몸과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1,419건으로 2014년 140건에서 2018년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특허출원이 2014년 28건에서 2018년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조력자가 되어 줄, 동물과의 더 나은 공존을 위한 인공지능 제품을 만나본다.

 

 

센서가 남긴 놀이 분석 통계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일기를 작성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인공지능 토이 로봇 추로(Churo)

인공지능 토이 로봇 추로(Churo)와 놀이중인 고양이들의 모습.

 

추로는 로봇 장난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센서를 적용하여 홀로 집에 남아있는 반려동물과 놀아준다.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는 추로는 동일한 반응에 대해 다양한 패턴의 움직임을 적용, 예측할 수 없는 반응으로 반려동물의 호기심을 끈다.

인공지능 로봇 기능이 대부분 그렇듯 추로 역시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추로를 컨트롤할 수도 있다. 때문에 반려동물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놀이의 정도를 보호자가 조절할 수 있으며 추로를 컨트롤하는 도중 반려동물의 다양한 모습을 바로바로 캡춰해 남길 수도 있다. 또한 운동량에 비례하여 안쪽에 탑재된 간식창이 열리며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반려동물들의 운동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량에 비례하여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인공지능 토이 로봇 추로(Churo)

 

 

너에게만 나를 오픈할게.

  CES 2019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무키(Mookki)의 ‘A.I. 펫 보울(The A.I. pet bowl)’

반려동물 자동급식기는 대중화 되었지만 맞춤형 급여에는 늘 문제가 따랐다. 식탐이 많은 반려동물이 남의 그릇을 넘보지 않도록 개발된 무키(Mookki)의 ‘A.I. 펫 보울(The A.I. pet bowl)’은 밥그릇에 인공지능 카메라를 탑재해 지정된 동물에게만 급식을 허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보호자는 각 반려동물이 언제, 얼마나 자주 사료를 먹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A.I. 펫 보울(The A.I. pet bowl)’은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 CES 2019, 스마트 홈 부분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에게도 질 좋은 수면은 중요하다.

자동차 업체 포드에서 자동차와 헤드폰에 쓰이는 소음 차단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반려동물 하우스 콰이어트 켄넬(The Quiet Kennel)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소음에 민감하다. 양쪽 귀를 따로 움직이며 소리를 캡춰하는데 최적화 되어있는 동물의 소음민감 수치는 사람에 비해 적게는 7배에서 많게는 16배에 달한다. 영국의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FPC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불꽃놀이 소음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2천 건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불꽃놀이축제나 자동차의 클락션 소음으로 놀란 반려동물 사건사고가 빈번하다.

반려동물이 소음으로 겪게 될 스트레스를 줄여 줄 스마트 하우스는 자동차 업체 포드에서 자동차와 헤드폰에 쓰이는 소음 차단 기술을 활용해 개발되었다. 청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에게 꿀잠을 보장해 줄 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너는 놀기만 해.
나머지는 내가 할게.

고양이의 체중, 체지방, 운동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습관을 제안하는 고양이 전용 러닝머신 ‘리틀캣(The Little Cat)

반려동물의 비만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무기력으로 인한 수면 시간 증가로 일명 “뚱냥이”의 지름길에 내놓이게 된다. 각종 사료 업체에서도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사료가 출시되고 있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펫딩(Petding)에서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고양이의 체중, 체지방, 운동 자료를 수집, 분석해 우리 집 고양이에게 맞춤형 운동 습관을 제안하는 고양이 전용 러닝머신 ‘리틀캣(The Little Cat)’을 내놓았다. 리틀캣은 기존의 캣휠의 원리를 이용해 고양이가 스스로 바퀴를 돌리면서 운동하도록 고안됐다. LED램프를 이용해 빛에 반응하는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캣휠 위에 올라타 운동과 놀이를 겸하며 건강까지 챙기게 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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