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책임감↑ 재정적 부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기여하는 기업 복지
상태바
[이슈] 책임감↑ 재정적 부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기여하는 기업 복지
  • 이지애
  • 승인 2021.05.13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핏펫, 토스, SK하이닉스… ‘반려동물 장례’ 지원하는 기업들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7.7%에 달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 2021년 오픈서베이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이다’라는 질문에 약 74.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5.1%p 높아진 수치다.

반면, 여전히 버려지고 있는 ‘가족’ 역시 존재한다. 2020년 한 해만 동물 유실∙유기가 약 12만 8천 건 발생했다. 이렇게 유실∙유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서 절반이 안락사 또는 자연사로 죽음에 이른다.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계속 함께 지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 복지 제도를 활용한 ‘핏펫’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핏펫은 자사 임직원 ‘핏펫터즈’를 위해 반려인 전용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유기 동물 입양 시 입양 장려금(50만원)을 지원하고,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필요한 용품 및 치료비 등도 회사가 일부 부담한다. 내년 상반기 설립을 검토 중인 반려동물 유치원도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떠난 임직원에게는 21그램의 ‘프리미엄 장례서비스’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제대로 된 반려동물 장례를 지원함으로써 임직원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펫로스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은 “기업복지로서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핏펫 외에도 토스, SK하이닉스 등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반려동물 장례 지원을 시작했다.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복지 제도는 임직원의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인정한다는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직원의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실∙유기 동물 건 수 증가는 보호소 운영 예산 및 인력 부족, 개 물림 사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반려동물 양육 부담을 분담하고,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계속 책임질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이 필요한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