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화학습]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 양치질, 실천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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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화학습]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 양치질, 실천연습'
  • 라이프위드캣
  • 승인 2020.07.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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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고양이 양치

 고양이 양치를 신기해 할 만한 것이, 얼마 전 읽은 책에서 보니 사람도 치약을 이용해 하루 세 번 양치를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란다. 그러니 고양이는 오죽하겠는가. 마케팅에 관한 책이었는데 이를 닦을 때 치약을 사용하도록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입 안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멘톨의 역할 때문이었다고 한다. 멘톨은 치아 건강과는 상관이 없지만 양치 후의 개운한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양치를 하게 되었다. 양치의 시작은 광고와 마케팅이 시작된 이후였으니 기나긴 인류의 역사로 봤을 때 정말 최근의 일인 것이다.

 

 

 

어떻게 양치를 잘 시킬 수 있을까.

 

 고양이도 날마다 양치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고양이의 입을 벌려 칫솔을 집어넣고 양치를 시킨다면 아마 금방 좌절하고 말 것이다. 칫솔이 입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느니 차라리 목숨을 내놓겠다는 듯이 온몸과 앞발로 철벽 수비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싫어하는데 꼭 양치를 시켜야 하나 생각하다가도 입 냄새가 많이 나고 나이 들어 이빨을 모두 뽑아야 한다고 하니 집사들은 정말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양치를 잘 시킬 수 있을까? 입 냄새가 많이 나고 입에 손도 못 대게 하는 고양이라면 이미 구내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 때문에 입 주변에 손을 대는 걸 더 싫어하므로 구내염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 치과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뿌리 상태를 확인하고 염증 또는 통증이 있는 이빨을 제거한다. 그 후에 약을 먹여 통증을 개선한 후에 양치를 시도하면 훨씬 잘 받아들일 것이다.

양치를 하더라도 1년에 1~2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해야 하는데 입 안쪽이나 칫솔이 닿지 않는 구석에는 여전히 치석이 끼기 때문에 양치와 스케일링은 꼭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언제부터 양치 훈련이 가능할까.

 

양치를 습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때부터 양치 연습을 하는 것이다. 2주에서 7주 사회화가 되는 시기에는 입에 손이나 칫솔이 들어와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양치를 시작하면 성묘가 되어서도 익숙하게 양치를 시킬 수 있다. 이미 성묘라면 처음에 손으로 얼굴과 입 주변을 잡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한 손으로 입을 벌릴 수 있도록 하고 간식을 주면서 반복하면 이런 행동에 대한 반감이 없어진다.

다음에는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핥아먹도록 한다. 고양이용 바르는 cldirdf 맛이 좋아서 거부감 없이 잘 받아먹는다. 이후에는 치약을 잇몸에 발라주는 연습을 한다. 이 과정을 완전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 다음에는 잇몸에 치약을 묻힌 다음 거즈를 돌돌 말아 송곳니와 어금니까지 문지르듯 닦아준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고양이 전용 칫솔을 이용해 양치해 준다. 간혹 손가락에 끼우는 실리콘 칫솔을 이용하는데 생각보다 사람 손가락이 큰데 거기에 실리콘까지 끼면 고양이 입에 들어가지 않으며 고양이들이 매우 불편해 한다. 거즈를 이용한 양치가 가장 성공률이 높아서 보호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은 방법이다.

 

 

 

하루에 몇 번 양치해주는 것이 좋을까.

 

 

거즈는 고양이의 치석을 제거하는 데도 충분할 정도로 거칠며 훈련이 안된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 없이 양치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호자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고양이라면 거즈로 송곳니와 어금니까지 닦는 정도는 가능하다. 하루 두 번 정도 닦아주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치를 할 때 피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날마다 하다보면 점점 피가 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입 냄새가 줄어드는 것도 느껴질 것이다. 잇몸질환과 입 냄새 개선에 있어서 양치질 만한 것이 없다.

가끔은 양치해주는 게 정말 귀찮아서 효과 좋은 바르는 치약이나 치석제거용 고양이 껌으로 대체하고픈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개와 고양이의 치석 제거에 효과가 있는 전용 사료나 프라그오프 제품 등이 있지만 양치질을 대체할 만한 제품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심화학습 POINT!

고양이 양치질, 실천연습

 

 

● 어린 고양이라면 2주에서 7주 사회화가 되는 시기에는 입에 손이나 칫솔이 들어와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이때부터 양치를 시작한다.

● 성묘의 양치는 처음에 손으로 얼굴과 입 주변을 잡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한 손으로 입을 벌리는데 간식을 주면서 반복한다.

● 다음에는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핥아먹도록 한다. 고양이용 바르는 치약은 맛이 좋아서 거부감 없이 잘 받아먹는다.

● 이후에는 치약을 잇몸에 발라주는 연습을 한다.

● 다음에는 잇몸에 치약을 묻힌 다음 송곳니와 어금니까지 거즈를 돌돌 말아 문지르듯 닦아주거나 고양이 전용 칫솔을 이용해 양치를 해준다.

● 고양이 양치질은 두 번 정도가 좋고 자기 전에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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