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고양이, 일상생활 속 모두의 뮤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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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고양이, 일상생활 속 모두의 뮤즈가 되다
  • 홍희선
  • 승인 2020.01.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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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 고양이 커틀릿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크리스티나 마키바 insta@hobopeeba

 198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에서 출생한 크리스티나 마키바는 16세에 사진작가로 데뷔해 2009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20대에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인스타그램에 7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평범한 일상 속에 항상 존재한다’는 'Simple Magic Things' 주제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지금은 메인쿤 고양이 커틀릿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 감각적인 연출이 곁들인 사진으로 전세계 고양이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방문에 보호소의 고양이들을 촬영했으며 『고양이, 내 삶의 마법』을 주제로 한국고양이의 날 기념 전시회 및 책을 출간했다. 크리스티나 마키바는 러시아의 고양이 품종인 '시베리아 고양이'에 대해 책 『고양이, 내 삶의 마법』의 에필로그에 이렇게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폭격으로 많은 동물들이 죽었어요. 일부는 야생동물이 되었고, 일부는 달아났죠. 종전 후 러시아에서도 특히 유럽과 맞닿은 도시들은 이미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져서 굶주림과 비위생적인 상황이 만연했어요. 쥐의 침입이 시작되면서, 변변치 않던 식량 공급은 회복 불능 상태가 되었고 전염병이 번져갔지요. 

이때 정부의 지침에 따라, 시베리아 고양이 수만 마리가 기차에 실려갔어요. 그 고양이들을 데려가 폐허가 된 도시에서 쥐와 싸우게 하기 위해서였지요. 이 시베리아 고양이들은 이후 수많은 러시아 동포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해요. 시베리아의 도시 튜멘에는 현재 시베리아 고양이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어요. 그리고 샹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는 쥐로부터 귀중한 예술품들을 보호하는 약 50마리의 고양이들이 공식적으로 살고 있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고양이를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 @이슴슴

 이슴슴 작가는 묘화상을 그리는 20년차 ‘고양이 집사’다. “고양이들과 함께 지낸 시간만큼 주고받은 많은 느낌을 살려 작업 한다”고 말한 이슴슴 작가는 그림 속 자신의 고양이에게 갖가지 아름다운 옷을 입혀 의인화한다. 

슴슴작가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세상에서 온전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그림의 장점을 뽑는다. 그리고 평소의 ‘관심’이 어떤 식으로든 마음에 자리해 그림으로 자연스레 표출되고 한 사람의 주제로까지 이어진다고 말한다.

싱겁고 잔잔한 음식 맛을 표현한 ‘슴슴’이란 이름은 표정에 기복이 없는 작가 자신을 표현하기에 적당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고양이의 성격이 보인다 싶을 때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절대 슴슴하지 않은 작가다. 2016년에는 퓨리나 팬시피스트와 리미티드 에디션 작품 협업을 했다.

 

▲ 고양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북커버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제목에 ‘고양이’를 키워드로 삼은 책이 최근 3년간 578권 나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1, 2』,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수 고양이의 비밀』 등 유명 작가들도 고양이를 앞세웠고, 소설·에세이뿐만 아니라 관련 미술사·전문서적까지 다양하다.

또한 서점의 매대 위를 보고 있자면 고양이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고양이가 나와 있는 표지와 속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고양이를 앞세운 마케팅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증명한 것이다.

출간 첫 주 인터넷 교보문고 1위에 오르며 총 1만 7000부의 판매고를 올린 『히끄네 집』을 출간한 야옹서가 고경원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동물 전문 출판사를 걱정했지만 그간 기획했던 책으로만으로도 향후 5년간은 걱정 없다"며 출판사의 긍정적 미래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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