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화학습]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에게 좋은 환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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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화학습]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에게 좋은 환경이란'
  • 노진희
  • 승인 2019.12.0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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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절대 혼자 알아서 크지 않는다.

집사만이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건강하게 해줄 수 있으며,

더 오래 살게 해줄 수 있다.

나는 행동 전문가가 아님에도 진료실에서 항상 고양이 행동에 대한 상담을 한다. 왜냐하면 고양이 질병의 원인에 스트레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으며, 스트레스를 해결해주어야 질병이 재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야생의 고양이는 천적의 눈을 피해 긴장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 스트레스의 잠재적 원인은 불안함이다. 낯선 환경과 낯선 소음은 고양이를 불안하게 하면 익숙하고 안정된 환경은 고양이를 행복하게 한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 고양이를 호텔에 맡기는 것은 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호자들은 알아야 한다.

 고양이가 행동 문제가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한다면 가장 먼저 생활 환경을 점검해보기 바란다. 나는 보호자들에게 말한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주인이 바뀌는 건 참아도 환경이 바뀌는 건 못 참아요” 이것은 개와 가장 다른 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고양이가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삼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데려가는 것보다는 집에 두고 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 어떤 경우에는 입원이 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단, 여행을 간 사이에 고양이가 아플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한두 번 정도 고양이의 밥을 챙겨줄 펫시터, 그것도 고양이와 안면이 있어 친숙한 펫시터가 필요하다.)

모든 행동 치료의 기본은 안락함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루 종일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고양이들의 입장에 서서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서의 집을 나는 평소 얼마나 잘 배려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자.

 

▲ 캣타워는 집 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집이 좁을수록 캣타워를 꼭 준비한다. 수직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캣타워나 캣워크는 꼭 필요하며 집안의 구석이 아닌 창가나 집 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스크래쳐도 교체시기를 넘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화장실은 고양이의 숫자보다 최소한 한 개 더 마련한다. 가령 반려하는 고양이가 두 마리라면 화장실은 세 개 이상이 필요하다. 화장실은 고양이에게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람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모래를 변경해야 할 때 (예: 벤토나이트에서 두부모래로) 한 번에 교체하기보다 비율을 안배해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스트레스 예방에 좋다.

▲이동장은 고양이의 또 다른 침실이자 쉼터이다. 이동장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양이라면 적당한 크기인지, 뚜껑은 위로 열리는지, 내부가 깨끗한지 살펴봐야 한다. 이동장을 병원에 갈 때만 사용했다면 새것을 하나 더 마련하여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에 두자. 그 안에 간식을 넣어 친숙한 쉼터로 인식할 수 있게 하자.

▲물그릇의 경우 플라스틱 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보다는 유리로 된 그릇이 좋다. 고양이는 물냄새를 잘 구별하는 동물이다. 우리 집 고양이가 흐르는 수돗물이나 변기물을 좋아한다면 분수형 음수대가 좋다. 신장질환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음수량을 충족시켜주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자동 음수대도 규칙적이고 꼼꼼한 세척과 필터교환이 필요하다. 게으른 집사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화장실 근처에 앉아본 경험이 있는가. 그때의 기분을 생각하며 고양이의 화장실과 식사 공간은 되도록 멀리 배치하도록 하자. 밥그릇과 물그릇 역시 멀리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다.

 

▲ 장난감은 놀이시간 외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두는 것이 흥미 유발에 좋다.

 

▲장난감은 놀이시간에만 꺼내어 놀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두어야 흥미 유발에 좋다. 장난감은 다양할수록 좋다. 사료를 넣을 수 있는 구멍 뚫린 공처럼 혼자 놀 수 있게 하는 장난감도 필요하다.

▲평소 고양이가 장난감을 뜯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안전에 유의하자. 고양이 혀의 돌기는 일단 입속에 들어온 것들을 안으로 넘기게 되어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사냥 본능을 가진 고양이에게 실내 생활은 무료할 뿐만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의 산책처럼 고양이의 놀이도 날마다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푹신한 곳을 알아보고 찾는다. 편안한 쿠션이 있는 은신처를 만들어 그곳에서 구루밍을 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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